"귀" 양의 헐거움에 관한 편견
Carlos Clarke Bob "Two Forks"
“어디, 귀 좀 봐.” 목요일은 다짜고짜 내 귀를 향해 손을 쭉 뻗더니만 조물조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방긋 웃으며 이야기했다. “
“무척 무례했다고 생각지 않아?”
“미안. 하지만 어쩔 수 없는걸. 사람보다 귀를 먼저 만나지 않으면 안절부절, 도저히 어찌할 바를 모르겠거든.”
“남자에게도 그러니?”
목요일은 껄껄거리며 웃기 시작했다. “역시
“알아내다니, 그런 건 없어. 단지 당신이 다른 남자의 귀를 만지작거리는 상상을 하고 싶지 않았을 따름이라구.”
“아무튼 당신은 합격이야. 이리 손을 내봐.” 목요일은 내 오른손 검지손가락을 잡아 내 오른귀로 인도했다. 그가 인도한 곳은 귀의 아랫부분이 모여 얼굴을 향해 흐르는 지점에 위치한 반원 모양의 구멍이었다. “여기가 이렇게 좁고 탄력 있다는 건 이 여자의 아주 깊숙한 속까지 젊고 탱탱하다는 거야. 난 아무리 예쁜 여자라도 여기가 헤벌레하게 벌어져 있으면 절대 상대하지 않는다구.”
“당신이 그렇게 까다로워도 될 정도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니?”
“그럼. 나는 아주 끝내주는 코를 가지고 있거든.” 그러더니 갑자기 내 오른쪽 귀의 그 ‘좁고 탄력 있다’는 구멍으로 제 코를 쑤셔 넣었다. 그리고는 무척 흡족한 표정으로 내게 “어땠어” 라고 묻는 것이었다.
대체 무슨 소리야. 나는 잔뜩 어리둥절해져 “뭐가 말이야” 라고 물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대답이 영 흡족치는 않은 모양이었다. 목요일, 아니 OOO 군이 잔뜩 신경질난 표정으로 “당신 귀 말이야, 생각만큼 그리 좁고 탄력 있지는 않아.” 라고 내뱉은 것을 보면 말이다. 나는 괜히 명랑해져
“당신 코가 생각만큼 크고 단단하지는 못했던 것이 아니구?”
라고 받아쳤는데, 그는 갑자기 얼굴이 빨개지더니 아무 말도 없이 나가 버렸다.
귀가 멋지다는 칭찬도 들었거니와 게임에서도 이긴, 모처럼 유쾌한 날이었다.
2 이번 주 목요일은 OOOOO 광고에서 OOO 양의 귀만 만지다 들어가시는 OOO 군이었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헐거워진 당신을, 어제보다 조금 덜 사랑합니다.”
Carlos Clark Bob "Carving F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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