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오빠들의 행방, 압구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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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 | 압구정역 3호선
노약자 군은 지하철 노약자 석에 앉아 후루룩후루룩 추어탕 국물을 마시고 있는 중이었다. 거 참 맛나다. 역시 한 그릇 더 준비해 오는 거였어. 쩝.
순간 노약자 군은 꿈틀꿈틀 미꾸라지 군단을 발견했다. 빨간 여드름이 몇 개 난 움ㅊㅡ린 듯한 청년의 바지 속이었다. 바지로 덮여 있긴 하지만 내 그 정도야 꿰뚫어볼 수 있고말고. 암. 명색이 <미꾸라지 오빠 부대> 회장이거늘. <미꾸라지 오빠 부대> 회장님은 성큼성큼 움ㅊ 청년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청년의 꿈틀꿈틀 바지를 지팡이로 톡 건드렸다.
순간 움ㅊ 청년의 바지가 활짝 열렸다. 그리고 미꾸라지1, 미꾸라지2, 미꾸라지3, 미꾸라지4, 미꾸라지5, 그리고 미꾸라지6이 꿈틀꿈틀 기어 나왔다. <미꾸라지 오빠 부대> 회장님은 황급히 미꾸라지1과 미꾸라지2를 낚아챘다. 그러나 미꾸라지3과 미꾸라지4는 지하철에서 내리는 도중인 어느 꼬마 여자아이를 따라 하차해 버렸다. 아뿔싸. 그새 미꾸라지5는 움ㅊ 청년의 곁에 앉은 상큼한 소녀의 치마 속으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이런. 그리고 미꾸라지6마저 상큼한 소녀 곁 상큼한 소년의 입 속에 박혀 버리고 말았다.
쯧쯧. 네 마리나 놓쳤네 그려.
상큼한 소녀의 치마 속으로 들어간 미꾸라지5는 순식간에 추어탕으로 변해 지독히도 그윽한 냄새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꾸라지5가 입 속에 박힌 상큼한 소년은 피를 토하고 쓰러졌다. 압구정 역이었다.
Bruno Bruni "La O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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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치원생이 꼭 알아야 할 지하철 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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