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툴바

아니 그런데 이건. 고작 4층짜리 버스 정류장 따위에 딸린 화장실 치곤 너무 거창하잖아. 어이없게도 <Motel> 연상될 만큼 번쩍번쩍 유혹적인 <Restroom> 표지 하며.

 

게다가 입구에는 주렁주렁 거대한 선인장까지 매달려 있었다. 선인장은 아무튼 자랄 대로 자라 있어서, <Restroom>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녀석을 밀어 내야만 했다. 그런데 왠걸, 녀석은 좀처럼 움직이려 들질 않았다. 밀어도, 밀어도 끄떡 하질 않았다. 나는 없이 몸의 점점 많은 부분을 녀석에게 밀착시켜야만 했는데, 아니 그런데 이건. , 그러니까 녀석의 몸통 위에는 다음과 같은 문자들이 나열되어 있었다.

 

<> <> <> <> <>

 

그러고 보니 녀석의 몸통에는 앙증맞은 손잡이까지 달려 있었다. 손잡이를 잡고 녀석을 <> <>ㅆ더니만 참으로 산뜻하게 입구가 열리는 것이 아닌가. 녀석은 일종의이었던 셈이다.

 

잠깐, 어떻게 선인장을 있었다는 거지, 그것도 몸의 많은 부분을 녀석에게 밀착시켜 가면서 말이지, 라고 투덜거리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 드리자면, 녀석에게는 가시가 없었다. 굳이 말하자면 가시가 있었던 사실이지만, 여러분께서 생각하시듯 <날카롭고 치명적인 가시>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건 상대적으로 가늘고 연약한, 일종의 수염과 같은 가시였다. 그렇지 않고서야 내가몸의 많은 부분을 녀석에게 밀착시키 있었을 턱이 없지 않은가.

 

그렇다면 색깔은?

 

짐작하고 계시겠지만, 물론 초록색 따위는 아니다. 그것은 희기도 하고, 노랗기도 하고, 어쩌면 붉기도 , 은근하면서도 신비로운 빛이 감도는 선인장이었다. 이미 말씀 드리지 않았던가. <보스턴에 패배함을 읽는 공식 2> 보스턴 ≠ ‘보스턴임을. 같은 이치로

 

 

보스턴의 선인장 ≠ ‘보스턴의 선인장

 

 

또한 당연하다.

 

  

Gooroovoo "Self-Portrait 1"

 

from Pleasant PD 보스턴에패배함

 

 


"PleasantPD의 슬쩍上上"이 당신에게 배달되기 원하신다면 이 버튼을 꾸욱!
Posted by PleasantPD

트랙백 주소 :: http://pleasantpd.tistory.com/trackback/99 관련글 쓰기

  1. Subject: "보스턴에 패배함"을 읽는 공식 第2. 보스턴 ≠ ‘보스턴’

    Tracked from PleasantPD의 슬쩍上上..."PR의 上上력!!" 2010/06/22 12:56  삭제

    아아 보스턴이군. 그리고 나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어떠셨는가. 쉽게 <보스턴에 패배함을 읽는 공식 第1: 나 = ‘나’>를 적용할 수 있으셨는지. 물론 위 단락은 여러분의 공식 적용 능력 향상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시험용 단락이다. 당연하지 않은가. “아아 보스턴이군. 그리고 나는 화장실로 달려갔다” 따위의 지루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그러고보니 구루부님이 생각남.

  2. "달랑달랑"과 연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