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들의 죽음에 관한 전설
옛날 옛적, 대한민국 알파벳에도 S라는 글자가 끼어 있던 시절, 어느 날부터인가 텔레비전을 보다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응급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잠 좀 자려고 할 때마다 누군가 피를 토하고 쓰러져 실려 왔다고 하니, 의사들은 여간 화가 나는 것이 아니었지요. 잔뜩 화가 난 의사들은 <잔뜩 화가 난 의사 연합>을 결성해 왜 자꾸 사람들이 텔레비전을 보다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현상이 벌어지는지 조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이게 왠일, 범인은 19초 가량의 짧은 ‘S 오일’ 광고였던 것으로 밝혀진 거에요. 특히 조사 결과 89%의 사람들이 “나~는 S 오일 S 오일 S 오일” 부분에서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답니다. 그렇다면 대체 왜?
<잔뜩 화가 난 의사 연합>에서는 ‘S 오일’에 등장해 “나~는 S 오일 S 오일 S 오일” 노래를 부르는 김태희라는 모델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어요. 이 모델은 당시 3대 <비호감>으로 손꼽히던 S 라인, S 사이즈, S 대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던 것이에요. 거기에 S 오일 CM송에서 쏟아져 나오는 S 들의 <비호감> 공격이 더해져 시청자들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피를 토하고 쓰러지게 된 것이죠.
정말로 화가 잔뜩 난 <잔뜩 화가 난 의사 연합>은 이 문제를 당시 보건복지부와 심각하게 논의했고, 언제나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보건복지부 장관께서는
“사람을 죽이는 <비호감>이 덕지덕지 낀 S 들을 모두 불태우라”
는 정책을 발표하셨어요. 그렇게 하여 S 오일, S 라인, S 사이즈, S 대, S E S, S S 501을 비롯한 모든 S 들이 불태워지고, 그 밖의 모든 <비호감>들도 함께 재가 되어 저기 보이는 ‘S들의 무덤’에 묻히게 되었답니다. 그야말로 평화가 찾아온 것이죠. 물론 더 이상 피를 토하고 쓰러지는 사람도 없었구요.
그때부터 대한민국은 알파벳에서 S 를 빼고 “ABCDEFGHIJKLMNOPQRTUVWXYZ”만을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Edward Munch "Anxiety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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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왜 SS501은 제외인 거죠?
<잔뜩 화가 난 의사 연합>이 사실은 <잔뜩 화가 난 여의사 연합>이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여의사라고 해서 모두 SS501을 좋아하리라는 법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여기 있단 말입니까?
좋아하는데요
from <잔뜩 화가 난 의사 연합>
말도안돼.
from <잔뜩 화가 난 남의사 연합>